요즘은 식물도 인테리어처럼 키우는 시대잖아요?
그래서 오늘은 ‘보기 좋고 키우기도 좋은’ 호야 행잉 식물을 추천드려볼까 해요.
이 호야란 녀석,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.
겉으론 조용한 녀석인데, 때 되면 꽃 피워 감동 주는 스타일.
특히 천장이나 벽에 걸어두면 공간도 살고 분위기도 살죠.
오늘은 이 호야를 어떻게 물 주고, 어디에 두고, 어떤 마음으로 키우면 좋은지,
아저씨 식으로 하나씩 풀어볼게요.
1. 물주기 – “마른 흙 보고, 물 한 번 줘요”
호야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삐져요.
초보자분들 보면 ‘식물이니까 매일 줘야지~’ 하시는데요,
호야는 다육질 잎을 가진 식물이라, 오히려 물을 적게 주는 게 좋아요.
언제 주냐고요? 흙이 겉부터 속까지 푹 마른 느낌 날 때.
보통 봄~가을엔 10일에 한 번, 겨울엔 2~3주도 괜찮아요.
한 번 줄 땐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푹 주고, 받침에 고인 물은 꼭 버려주세요.
팁 하나! 물 줄 때 잎에 물 안 튀게 조심하세요. 축축한 잎은 곰팡이 좋아하거든요.
식물도 "날 너무 귀찮게 하지 마요~" 그런 스타일이랄까요? 😄
2. 햇빛과 자리 – “해는 좋아하지만, 너무 뜨거운 건 사절”
호야는 은은한 햇살을 좋아합니다.
그렇다고 한여름 정오 햇볕 아래 두면 잎이 타버려요.
추천 자리는? 동향 창가, 베란다 한켠, 혹은 레이스 커튼 너머의 창가.
햇빛 부족하면? 잎이 축 처지고, 꽃도 안 피워요.
반대로 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탈 수 있으니 꼭 필터를 씌우는 게 좋아요.
행잉형 호야는 특히 높은 곳에서 잎이 아래로 늘어지며 자라는 게 예뻐요.
천장에 매다는 행잉화분, 혹은 벽걸이 화분 추천드립니다.
공간이 살고, 식물도 기분 좋아하는 느낌이에요.
3. 꽃말과 관리 팁 – “기다림 끝에 오는 감동”
호야는 꽃이 참 예쁩니다.
왁스처럼 반짝이는 별 모양 꽃이 한 송이 두 송이 모여서 피어요.
향도 은근히 좋습니다.
근데... 쉽게 피우진 않아요.
꽃말은? ‘숨겨진 사랑’, ‘진심 어린 고백’.
말 안 해도 느껴지는 그런 따뜻함, 있잖아요?
꽃 피우려면? 물·빛·온도 모두 맞아야 하고,
“시간”이 필요합니다. 보통 1년~2년 키워야 처음 꽃을 보여줘요.
주의할 점! 꽃이 진 뒤 남는 꽃줄기는 자르지 마세요.
거기서 다시 꽃이 나올 수 있어요.
호야는 묵묵히 정성 들이면 반드시 보답해주는 식물이에요.
그게 진짜 키우는 맛이 나는 이유죠.
"호야는 말 없는 친구입니다"
호야는 시끄럽지 않지만 오래 남는 식물이에요.
말도 없고, 요구도 별로 없지만,
당신이 정성 들이는 만큼 꼭 예쁜 꽃과 향으로 보답하는 식물입니다.
처음 식물 키워보는 분도, 식물 좀 키워봤다 싶은 분도,
행잉 식물 하나 키워보고 싶은 분이시라면
호야 한 번 키워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