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제라늄 키우는 법을 쉽게 알려드리려고 해요.
제라늄은 꽃 색도 예쁘고 향도 좋고,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서 오래도록 인기 있는 아이입니다. 그럼 지금부터 햇빛, 물, 계절 관리까지, 이 아저씨가 겪은 그대로 꿀팁 전해드릴게요.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오시면 돼요.
1. 제라늄, 햇빛 좋아하는 건강한 꽃이에요
제라늄은 원래 지중해 근처에서 자라던 아이라서 햇빛을 정말 좋아해요.
우리나라 날씨랑도 잘 맞는 편이라 하루에 4~6시간 이상 햇빛만 받게 해주면 꽃을 잘 피웁니다.
베란다 창가, 거실 창가에 두면 딱 좋지요. 특히 남향 창가는 금상첨화입니다.
통풍도 아주 중요해요. 바람이 안 통하면 잎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가 붙을 수 있으니, 창문 살짝 열어서 환기 자주 해주는 게 좋아요.
다만, 찬 바람이나 강풍은 피해야 합니다.
겨울엔 실내로 들여놓고, 햇빛 좋은 자리에 두면 겨울잠 자듯이 조용히 잘 지내요.
그리고 한 가지 더! 햇빛 부족하면 꽃이 안 피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요.
식물 전용 LED등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, 그게 도움 되긴 합니다.
다만, 자연광이 제일 좋으니 가능하면 햇빛 좋은 자리 찾아주세요.
2. 물은 자주보다 ‘확실하게’ – 흙 보고 주는 게 정답이에요
제라늄 키우다보면 제일 실수 많이 하시는 게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이에요.
이 녀석은 겉보기엔 물 좋아하게 생겼지만, 속으론 물을 싫어하는 식물입니다.
특히 흙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또 주면, 뿌리가 썩어요.
방법은 간단합니다.
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, 손가락으로 살짝 파보면 흙이 바삭할 때, 그때 한 번에 흠뻑 주는 겁니다.
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요. 그리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반드시 버려주세요.
여름엔 3~4일에 한 번, 봄가을엔 일주일에 한 번, 겨울엔 2주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.
가게 손님들 중엔 “물이 부족해서 꽃이 안 피나봐요” 하는 분들도 있는데, 대부분은 반대예요.
물 과다 때문에 뿌리가 힘들어진 경우가 더 많습니다.
그만큼 물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.
3. 계절 따라 달라지는 관리법
봄에는 성장기입니다. 날도 따뜻하고 햇빛도 좋아서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꽃봉오리도 맺히죠.
이 시기엔 비료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면 좋고, 시든 꽃은 잘라줘야 새로운 꽃이 더 잘 나와요.
잎이 너무 우거지면 가볍게 가지치기도 해주는 게 좋습니다.
여름은 덥고 습해서 제라늄에게는 살짝 힘든 계절이에요.
직사광선이 너무 강한 오후 시간대는 피하고, 오전 햇빛만 살짝 받아도 충분합니다.
통풍을 특히 신경 써줘야 하고, 물 줄 때는 아침 일찍 주는 게 좋습니다.
밤에 주면 습해서 곰팡이나 병이 생길 수 있어요.
가을엔 다시 꽃 시즌! 여름에 고생한 몸을 추스르고 꽃을 활짝 피웁니다.
이때 꽃이 시들면 바로바로 제거해주고, 필요하면 한두 번 비료를 더 주세요.
그리고 겨울엔 실내로 옮겨서 햇빛 좋은 자리에 두고, 물은 적게 주며 조용히 휴식하게 해줍니다.
온도는 영상 10도 이상이 유지되면 괜찮아요.
제라늄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식물이에요🌿
제라늄을 20년 넘게 다루면서 느낀 건,
이 아이는 말없이도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는 꽃이라는 점이에요.
꽃이 오래 피고, 향도 좋고, 키우기까지 쉬우니 누구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.
특히 처음 식물 키워보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.
오늘 알려드린 방법만 기억하셔도 제라늄은 잘 자라고, 해마다 꽃을 피워줄 겁니다.
지금이라도 하나 들여서 베란다나 창가에 두면, 정말 기분이 좋아지실 거예요.
혹시 키우다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보세요.
이 아저씨, 성심껏 알려드릴게요. 고맙습니다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