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라세나 드라코 키우기 가이드
강인한 용처럼 멋진 드라코,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!
1) 드라코 키우는 방법
오늘은 이름부터 강렬한 드라세나 드라코(Dracaena draco), 일명 용혈수(龍血樹)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.
드라코는 독특한 실루엣과 강인한 느낌 덕분에 요즘 인테리어 식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, 생김새와 달리 관리가 꽤 쉬운 편입니다.
처음 접하신 분들도 겁먹지 마시고,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물주기, 햇빛 관리, 꽃말과 계절별 팁만 기억하시면 누구나 멋지게 키우실 수 있어요.
2) 물주기, 햇빛, 계절별 관리법
① 물주기: 적게, 천천히 주는 게 정답입니다
드라코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. 자연 서식지가 북아프리카, 카나리아제도 같은 사막과 바람 많은 섬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시죠.
그래서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. 흙이 겉뿐 아니라 속까지 바싹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, 한 번 줄 땐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세요.
보통 실내에서는 여름 기준 2주에 한 번,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. 단, 화분 크기나 온도, 햇빛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니 흙 상태를 먼저 체크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.
② 햇빛: 드라코는 태양을 사랑합니다
드라코는 밝은 빛을 아주 좋아합니다. 가능하면 하루 4~6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아요.
실내라면 남향 창가나 베란다가 적격이고, 처음에 빛이 강한 곳에 옮길 땐 잎이 탈 수 있으니 며칠간 천천히 적응시켜주세요.
햇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얇아지고 잎도 축 처질 수 있으니 꼭 밝은 곳에서 키워야 건강하게 자랍니다. 통풍이 잘 되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고요!
③ 꽃말과 계절별 관리: 용처럼 느긋하게, 강인하게
드라코는 꽃이 자주 피는 식물은 아니지만, **꽃말은 ‘불사의 생명력’**입니다. 실제로 잘 키우면 수십 년은 물론, 100년 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을 만큼 생명력이 뛰어나요.
봄과 여름엔 성장기가 시작되니 분갈이나 배양토 교체, 잎 닦기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해주세요.
가을과 겨울엔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에 물을 줄이고, 위치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세요. 추위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영상 5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.
겨울철 실내에 히터가 켜질 땐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니, 주변에 물그릇을 놓거나 가끔 잎에 분무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3) 결론
드라세나 드라코는 보기엔 다소 강인해 보이지만, 실은 관리만 잘하면 묵묵히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. 물만 과하게 주지 않으면 거의 손이 안 갈 정도로 편한 친구예요.
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멋지고, 꽃말처럼 묵직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어 공간에 무게감을 더해줍니다.
수많은 식물을 다뤄본 제 경험상, 드라코는 초보자부터 식물 덕후까지 모두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멋진 식물입니다.
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, 여러분만의 드라코를 멋지게 키워보세요!